[만화 감상] 오나니 마스터 쿠로사와_YOKO

오나니 마스터 쿠로사와 / YOKO / 1~30화(완)

 

 

이 만화는 사실 일본에서는 흔치 않은 웹코믹(웹툰) 형태로만 연재되었던 작품이다.(출간은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 웹소설 형태로 연재되었던 것을 만화로 그려낸 것이다.(소설은 일본 내에서 정식 출간 되었다고 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이 작품의 제목을 들었을 때, 망가나 에로만화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 만화는 결코 그런 수준의 만화는 아니다.

 

 

깊이나 사유의 면에서는 다소 물음표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 만화는 분명 좋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행본 2권 정도 분량의 이 작품이 만약 정식 잡지 연재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일본의 출판 만화 시스템 상 작품의 인기에 따라서 분량이 제멋대로 바뀌고 지지부진해 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쓸데 없는 서비스 그림이 난무한다던지...)

 

하지만 이 작품은 좋은 원작을 가지고 있고, 그 원작에 맞추어 군더더기 없는 좋은 연출과 전개로 깔끔하게 완결을 그려 내었다. 길지 않은 이 만화를 다 읽고 나면 상쾌함마저 느껴진다.

 

 

다만 궁금한 것은 이 작품이 실제로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는가 하는 점과(한국 인터넷에서는 꽤 화제가 되었다.), 원작자와 만화가 둘 모두 그 뒤로 이렇다할 작품을 내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재능면에서는 두 분 다 좋은 편인 것 같은데, 그 뒤로 작품을 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