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한촌렁탕 교보타워점
메뉴 : 설렁탕
가격 : 7,000원
평점 : ★★★
-총평
삶을 살아가며 한국인으로서 좋다고 느낄 때 중 하나는 역시 밥을 먹을 때다. 극히 한국적인 음식이 먹고 싶어지고, 그래서 그것을 먹고, 만족하게 될 때 나는 순수하게 한국인으로서 기쁘다. 스페인에 갔을 때 거의 한 달 반 정도 한국 음식을 한 번도 먹지 않다가, 한인 민박에서 떡볶이를 먹었던 적이 있다. 그때, 그 떡볶이 속의 고추가루가 혈관을 통해 온 몸에 퍼지는 기분을 느꼈었다.
이건 애국심 같은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느낀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역시 부끄러운 나라라고 생각하는데-요즘은 더욱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그래도 역시 나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의식만큼은 분명히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어쨌건 겨울철 따듯한 국물이 있는 국밥류의 음식을 먹고 싶어지고, 그리고 그것을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것은 역시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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