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죽자

[존앤진스 명동] 시나몬카라멜브레드+그린티라떼

호니후니 2016. 12. 19. 18:12

 

 

위치 : 존앤진스 명동

메뉴 : 시나몬 카라멜 브레드+그린티 라떼

가격 : 6,000+5,000

평점 : ☆

 

 

-총평

 

명동 갔다가 조금 쉴 생각에 SPA 브랜드 옷가게들 있는 사이에 있는 카페 '존앤진스'에 들어갔다. 여기 카페에서는 메뉴의 퀄리티나 맛에 대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최소한'의 서비스다.

 

나도 카페, 레스토랑, 패스트푸드 알바 및 각종 요식업 알바를 오래 한(최소 4~5년 이상) 사람이다. 나도 그들의 심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알바생, 직원이라 해도 손님에게 어느 정도 이상의 서비스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불쾌함만을 느꼈다.

 

 

난 처음에는 여자 직원이 중국인인줄 알았다. 메뉴에 대해 물어보니(브래드에 생크림이 얹어서 나오나요?) 손가락으로 그림만 가리킨다. 알아서 보라는 뜻인가보다. 손님으로 방문했을 때 메뉴에 대해 물어보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아닌가?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대답을 해줘야 하는 게 의무 아닐까? 내가 뭐 세세하게 메뉴 몇 개에 대해 물어본 것도 아니고, 딱 질문 두 개 했다. 동그란 모양의 빵에는 생크림이 나오냐고 물어보니 '그림 보세요'라고 말하고 만다. 한국말을 잘 하는 걸 보니 한국인이 맞나보다. 메뉴를 받을 때는 남자 직원에게 물 좀 달라 했더니(약먹으려고) 역시 손가락으로 정수기를 가리키고 만다. 저쪽에 있습니다,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앞으로는 여기에 절대 갈 생각이 없다. 내 돈쓰고 불쾌함을 느끼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일인데, 여기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줬다.